사무실 귀찮은 일 3가지, AI가 직접 클릭하게 — 한글 지원사업 신청서·홈택스 증명서·거래명세표 ERP 입력 프롬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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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게임을 만들고 3D 영상을 뽑는 화려한 데모는 많이 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 사무실에서 매일 시간을 잡아먹는 건 한글 양식 칸 채우기, 홈택스에서 증명서 뽑기, 거래명세표 보고 전표 입력하기 같은 일이죠.
이번에는 화면을 보고 마우스와 키보드를 직접 움직이는 "컴퓨터 사용(Computer Use)" AI에게 이 세 가지 일을 맡기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어디까지 맡길 수 있는지, 어디서 막히는지, 그리고 사람이 끝까지 쥐고 있어야 할 부분까지 함께 정리했습니다.
실습 정보
쓰는 도구
화면을 보고 직접 조작하는 AI 에이전트 — ChatGPT 코덱스, Claude(컴퓨터 사용·Claude in Chrome), Aside 브라우저 등
잘 맞는 일
정해진 양식에 자료를 옮겨 적는 일, 매번 같은 메뉴를 거치는 반복 발급·입력
준비물
작년 신청서·재무제표 같은 원본 자료 폴더, 거래처 품목명↔우리 품목명 대응표
꼭 사람이
로그인·인증서 비밀번호, 제출·저장·결제 같은 최종 버튼
2분 30초 영상으로 보기
한눈에 보기 — 무엇이 달라지나
컴퓨터 사용 AI는 "옮겨 붙이기"와 "클릭"까지 맡습니다. 대신 로그인과 마지막 버튼은 사람에게 남겨 둡니다.
1. 컴퓨터 사용 AI, 무엇이 다른가요
지금까지 AI는 채팅창 안에서 글을 써 주면, 그걸 사람이 복사해서 한글 파일이나 홈택스 화면에 옮겨 붙였습니다. 컴퓨터 사용 AI는 이 "옮겨 붙이기"까지 직접 합니다. 화면을 캡처해서 읽고, 어디를 눌러야 할지 판단하고, 마우스를 움직이고 키보드를 칩니다. 웹 브라우저는 물론 한컴오피스 같은 설치형 프로그램도 다룰 수 있습니다.
구분
채팅형 AI
컴퓨터 사용 AI
하는 일
글·표·답변을 만들어 줌
만든 내용을 실제 프로그램에 입력까지
사람 역할
복사·붙여넣기·클릭
자료 주기, 로그인·최종 확인
속도
빠름
화면을 보며 판단하느라 느린 편
비용
적음
화면 이미지를 계속 읽어 토큰을 많이 씀
잘 맞는 일
초안 쓰기, 요약
양식 채우기, 반복 발급, 전표 입력
느리고 비용이 든다는 단점은 분명합니다. 대신 AI가 일하는 동안 나는 다른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핵심이죠. "내가 하면 30분, AI는 10분인데 그동안 나는 회의 자료를 본다"는 식으로 계산하시면 됩니다.
2. 업무 ① 한글(HWP) 지원사업 신청서 채우기
정부·지자체 지원사업 신청서는 칸이 많고, 사업자번호·주소·매출액·고용 인원처럼 여기저기 흩어진 자료를 찾아 옮겨 적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컴퓨터 사용 AI에게 가장 잘 맞는 일이죠.
못 찾은 값은 추측하지 않고 비워 둡니다. 빈칸이 있는 신청서가, 그럴듯하게 틀린 신청서보다 안전합니다.
1자료 폴더 만들기
공고문, 작년 신청서, 재무제표, 사업자등록증을 한 폴더에 모읍니다.
준비
2양식 열어 두기
채울 한글 파일을 미리 열어 두고 몇 쪽부터 몇 쪽까지 채울지 정합니다.
준비
3맡기기
아래 프롬프트로 지시. 못 찾은 값은 비워 두고 표시하게 합니다.
실행
4칸별 대조
AI가 남긴 "출처 표"를 보며 숫자·번호를 원본과 맞춰 봅니다.
검수
간단하게
프롬프트
화면에 열려 있는 한글 파일은 [○○ 지원사업] 참여신청서야. [6~8]쪽을 채워 줘.
[자료] 폴더에 있는 작년 신청서와 재무제표를 참고해서 작년 기준으로 작성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프롬프트
화면에 열려 있는 한글 파일([○○ 지원사업] 참여신청서)의 [6~8]쪽을 채워 줘.
[참고 자료] ([자료] 폴더)
- 올해 공고문: 어떤 칸에 무엇을 써야 하는지 기준
- 작년 신청서: 사업 내용·추진 계획 문장의 기준
- 재무제표·사업자등록증: 숫자와 번호의 기준
[규칙]
- 회사명, 사업자번호, 주소, 매출액, 직원 수 같은 사실 정보는 반드시 자료에서 찾은 값만 써.
- 자료에서 찾지 못한 칸은 비워 두고 칸 옆에 "확인 필요"라고 적어.
- 표의 번호·순서는 양식에 이미 있는 형식을 그대로 따라.
- 내가 지시하지 않은 쪽은 건드리지 마.
- 저장은 하지 말고, 다 채우면 멈춰서 알려 줘.
제대로 맡기기 (출처 표까지)
프롬프트
너는 지원사업 신청서 작성 보조야. 화면에 열린 한글 양식의 [6~8]쪽을 채우는 일을 맡았어.
[1단계 — 읽기]
- 공고문에서 이번 사업의 목적, 평가 항목, 작성 시 유의사항을 먼저 정리해서 보여 줘.
- 양식의 칸 목록을 쭉 뽑아서, 칸마다 어떤 자료에서 값을 가져올지 계획표를 만들어 줘.
- 내가 계획표를 확인하면 2단계로 넘어가.
[2단계 — 채우기]
- 사실 정보(회사명·번호·주소·금액·인원)는 자료 그대로. 계산이 필요한 값은 계산식도 메모해.
- 서술형 칸은 작년 신청서 문장을 바탕으로, 올해 공고문의 평가 항목에 맞게 다듬어.
- 찾지 못한 값은 비우고 "확인 필요" 표시. 추측해서 채우지 마.
- 내가 시키지 않은 체크리스트·평가표는 채우지 말고 목록으로만 알려 줘.
[3단계 — 보고]
- 칸 이름 | 넣은 값 | 가져온 자료(파일명·쪽) | 확인 필요 여부 를 표로 정리해 줘.
- 저장·제출은 하지 마. 내가 확인한 뒤에 직접 할게.
회사 자료를 AI에 넣기 전에 재무제표, 사업자번호, 직원 정보는 회사의 중요한 내부 자료입니다. 회사 보안 규정에서 쓸 수 있는 AI 서비스인지 먼저 확인하고, 필요 없는 개인정보(주민번호, 개인 연락처 등)는 미리 가린 뒤 넣으세요. 자세한 방법은 회사에서 AI 안전하게 쓰는 법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3. 업무 ② 홈택스 증명서 발급
표준재무제표증명, 사업자등록증명, 납세증명서처럼 매번 같은 메뉴를 찾아 들어가 같은 조건을 입력하는 일입니다. 여기서 꼭 지킬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 로그인과 인증서 비밀번호는 사람이 직접 입력하세요. AI에게 비밀번호를 알려 주는 순간 그 비밀번호는 대화 기록에 남습니다.
홈택스에 내가 방금 로그인해 뒀어. [표준재무제표증명]을 [관공서 제출용]으로 신청하고, 발급된 PDF를 [증명서] 폴더에 저장해 줘.
비밀번호나 인증서 창이 다시 뜨면 멈추고 나를 불러.
한 번 보여 주고 스킬로 만들기
프롬프트
지금부터 내가 홈택스에서 [사업자등록증명]을 발급하는 과정을 직접 할게. 내가 누르는 메뉴와 입력하는 값을 순서대로 기록해 줘.
다 끝나면 그 순서를 "홈택스-사업자등록증명" 스킬로 정리해 줘.
- 로그인과 인증서 비밀번호 단계는 스킬에서 빼고 "사람이 직접"으로 표시
- 날짜·제출처처럼 매번 바뀌는 값은 [ ] 빈칸으로
- 화면이 바뀌거나 버튼을 못 찾으면 멈추고 묻는 규칙 포함
홈택스 같은 공공 사이트는 보안 장치가 있어서, 어떤 AI 도구는 자동 조작으로 판단돼 발급 단계에서 막히기도 합니다. 이럴 땐 억지로 우회하지 말고, 다른 브라우저 에이전트(예: Aside, Claude in Chrome)로 바꿔 보거나 그 단계만 사람이 직접 처리하세요.
거래처에서 받은 명세표를 보고 이카운트·경리나라 같은 ERP에 품목과 수량, 단가를 하나씩 입력하는 일입니다. 여기서 제일 골치 아픈 건 거래처가 쓰는 품목 이름과 우리 회사 품목 이름이 다르다는 점이죠. 그래서 품목 대응표를 먼저 만들어 주는 게 핵심입니다.
대응표가 있으면 AI가 품목을 "찾고", 없으면 "묻습니다". 내가 알려 준 답은 대응표에 쌓여 다음번에 그대로 쓰입니다.
거래처 표기
우리 ERP 품목
규칙
자작합판 4T
합판-자작-04-일반
종류-소재-두께(mm)-코팅 순
CBT 코팅 9T
합판-CBT-09-코팅
"코팅"이 있으면 코팅, 없으면 일반
(새 품목)
—
추측해서 넣지 말고 질문
간단하게
프롬프트
첨부한 거래명세표를 보고 [이카운트 ERP] 구매 입력 화면에 전표를 입력해 줘.
품목은 [품목 대응표]를 기준으로 찾고, 대응표에 없는 품목은 넣지 말고 나에게 물어봐.
제대로 맡기기 (대조·멈춤까지)
프롬프트
너는 우리 회사 구매 전표 입력 담당이야. 화면에 [이카운트 ERP] 구매 입력 화면이 열려 있어.
[입력 자료]
- 거래명세표: [명세표.pdf]
- 품목 대응표: [품목대응표.xlsx] (거래처 표기 → 우리 품목코드)
- 기본값: 창고 [100번], 부가세 [별도], 거래처 [○○상사]
[순서]
1. 명세표의 품목·수량·단가·공급가액·세액을 표로 먼저 뽑아서 보여 줘.
2. 품목마다 대응표에서 우리 품목코드를 찾아 옆에 붙여. 못 찾은 품목은 "질문"으로 표시하고 나에게 물어봐.
3. 내가 확인하면 ERP에 한 줄씩 입력해.
4. 입력이 끝나면 저장 버튼은 누르지 말고 멈춰.
5. 명세표 합계와 ERP 화면 합계(공급가액·세액·총액)를 나란히 비교해서 보여 줘.
[하지 말 것]
- 대응표에 없는 품목을 비슷한 이름으로 추측해서 넣기
- 단가·수량을 반올림하거나 고치기
- 저장, 결재 요청, 지급 처리
입력이 끝난 뒤 — 이번 규칙을 다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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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표 입력하면서 내가 알려 준 것들(품목 이름 바꾸는 규칙, 창고 번호, 질문했던 품목의 정답)을 [품목대응표.xlsx]에 새 줄로 추가하고, "구매전표-○○상사" 스킬로 정리해 줘.
다음부터는 "○○상사 명세표 넣어 줘" 한 줄로 같은 순서가 돌아가게.
5. 해 보면 이렇게 갈립니다
업무
잘 되는 부분
막히거나 조심할 부분
한글 양식
자료에서 값 찾아 넣기, 표 번호 맞추기, 작년 문장 재활용
시키지 않은 칸까지 채우려 함 → 범위를 분명히
홈택스
메뉴 찾기, 조건 입력, PDF 저장
보안 때문에 자동 조작이 차단될 수 있음, 로그인은 사람
ERP 전표
품목 검색, 수량·단가 입력, 합계 맞추기
모르는 품목은 추측하지 않게 규칙 필요
공통
사람처럼 화면을 보며 실수도 스스로 고침
느리고 토큰을 많이 씀, 결과는 반드시 대조
6. 사람이 끝까지 쥐고 있을 것
한글 양식·홈택스·ERP 어느 일이든 이 두 줄 그림으로 나눠 보면 맡길 범위가 분명해집니다.
컴퓨터 사용 AI는 지금도 빠르게 좋아지고 있어서, 오늘 막히는 일이 몇 달 뒤엔 될 수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큰일을 맡기기보다 매주 반복되는 작은 일 하나부터 스킬로 만들어 두시면, 쌓일수록 체감 시간이 확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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