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에 AI 비서 붙이기 — 일정 등록·나에게 알림·아침 브리핑, 읽을 방만 정해서
업무 연락도, 학부모 공지도, 모임 일정도 대부분 카카오톡으로 옵니다. 그런데 "다음 주 화요일 3시 회의"라는 메시지를 보고 달력에 옮겨 적는 일은 여전히 사람이 합니다. 이번에는 PC 화면을 보고 대신 조작하는 AI 기능을 이용해, 카카오톡 메시지를 읽고 일정 등록·알림·아침 브리핑까지 맡기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편리한 만큼 남의 메시지를 AI가 읽게 되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글은 "무엇을 맡길까"만큼 "어디까지만 읽게 할까"에 공을 들였습니다.
API — 프로그램끼리 정해진 방식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공식 창구". 카카오톡은 개인 채팅방을 읽고 쓰는 공식 창구를 열어 두지 않았습니다.
컴퓨터 사용(컴퓨터 유즈) — AI가 화면을 캡처해 보고, 사람처럼 마우스를 누르고 글자를 입력하는 기능. 창구가 없으니 "사람 손"을 흉내 내는 방식입니다.
예약 작업 — "매일 아침 9시에"처럼 정해 둔 시간에 AI가 알아서 실행하는 일.
나에게 보내기 — 카카오톡에서 내 계정으로만 보내는 채팅방. 알림·메모 용도로 쓰기 좋습니다.
| 필요한 것 | ChatGPT 데스크톱 앱(PC용) + 화면 조작 기능이 되는 유료 요금제, PC용 카카오톡, (일정 등록 시) 구글 캘린더 |
| 걸리는 시간 | 첫 설정 20~30분, 이후에는 말로 지시만 |
| 꼭 알아둘 점 | AI가 내 PC 화면을 직접 조작합니다. 실행되는 동안 PC가 켜져 있어야 합니다 |
| 잘 맞는 사람 | 공지·일정이 카톡으로 쏟아지는 직장인, 학부모 단톡방을 챙기는 교사, 기관 담당자 |
원리 — 창구가 없으니 "손"을 빌려준다
설정은 간단합니다. ChatGPT 데스크톱 앱에서 화면 조작 기능(컴퓨터 사용)을 켜고, 일반 대화가 아니라 작업을 맡기는 모드로 바꾼 뒤 지시합니다. 처음 실행하면 "이 프로그램을 조작해도 될까요?" 같은 허용 창이 뜹니다. 무엇을 하려는지 읽어 보고 허용하세요. 메뉴 이름과 위치는 앱 업데이트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맡길 수 있는 3가지
① 대화 → 일정 등록
가장 쓸모가 큰 기능입니다. 단톡방에 흘러간 "다음 주 화요일 3시", "금요일까지 제출" 같은 문장을 찾아 구글 캘린더에 넣어 달라고 합니다. 이때 방 이름을 정확히 말해야 합니다. 그냥 "카톡 보고 일정 넣어 줘"라고 하면 AI가 맨 위에 있는 방부터 열어 보다가 엉뚱한 개인 대화를 읽을 수 있습니다.
등록 결과는 꼭 확인합니다. "다음 주"가 어느 주인지, 오전·오후가 맞는지 AI가 틀리기 쉬운 부분입니다. 처음 몇 번은 "등록하기 전에 목록으로 먼저 보여 줘"라고 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② 나에게 알림
카카오톡 "나에게 보내기" 방은 나만 보는 메모장입니다. "오후 4시에 정산 마감 알려 줘"라고 예약해 두면, 그 시간에 AI가 이 방으로 메시지를 보냅니다. 휴대폰 알림 앱을 따로 쓰지 않아도 늘 보는 카톡으로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③ 아침 브리핑
"매일 아침 9시, 교육 정책 뉴스 3개를 3줄씩 요약해서 나에게 보내 줘"처럼 예약합니다. 관심 분야, 개수, 길이를 정해 주면 출근길에 읽기 좋은 분량이 됩니다. 뉴스 요약은 틀릴 수 있으니 원문 링크를 같이 달아 달라고 하세요.
꼭 지켜야 할 것 — 읽을 범위 정하기
AI가 화면을 캡처한다는 건, 그 화면에 보이는 남의 메시지도 AI 서비스로 전송된다는 뜻입니다. 단톡방의 다른 사람은 이 사실을 모릅니다. 그래서 개인 상담, 학생 정보, 건강·금융 이야기가 오가는 방은 처음부터 범위에서 빼는 것이 원칙입니다. 회사나 기관이라면 외부 AI 서비스 사용 규정부터 확인하세요. 업무 메신저 내용을 외부 AI에 넣는 것을 금지하는 곳이 많습니다.
| 확인할 것 | 이유 | 어떻게 |
|---|---|---|
| PC 켜 두기 | AI가 화면을 직접 조작하므로 PC가 꺼지거나 잠들면 실행이 안 됩니다 | 노트북보다 늘 켜 두는 데스크톱에서, 절전 모드 끄기 |
| 읽을 방 지정 | 지정 안 하면 위에 있는 방부터 열어 볼 수 있습니다 | 카톡 채팅 폴더로 모으고 방 이름까지 적기 |
| 남에게 보내기 금지 | 잘못 보낸 메시지는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 "나에게 보내기 외에는 절대 전송하지 마"를 지시문에 넣기 |
| 허용 창 읽기 | AI가 새 프로그램을 조작하려 할 때 뜹니다 | 무엇을 하려는지 읽고, 모르겠으면 거절 |
| 결과 확인 | 날짜·시간 해석이 틀리기 쉽습니다 | 처음엔 목록 먼저 → 내 확인 → 등록 순서 |
바로 쓰는 프롬프트
간단하게 — 일정 찾아서 목록으로만 보여 주기
조금 더 구체적으로 — 확인 후 캘린더 등록 + 나에게 알림
제대로 맡기기 — 매일 아침 브리핑 예약
- 회사·기관 규정상 업무 메신저 내용을 외부 AI 서비스에 넣을 수 없는 경우 — 규정이 먼저입니다.
- 학생·환자·고객 개인정보가 오가는 방을 범위에서 뺄 수 없는 경우.
- PC를 여러 사람이 같이 쓰는 경우 — AI가 다른 사람의 카톡 화면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 금융·인증 관련 조작은 AI에게 맡기지 마세요. 로그인·결제·인증번호 입력은 언제나 사람이 직접 합니다.
여러 공지방에 흩어진 행사·제출 마감을 한 장 목록으로. 개인 상담 방은 범위에서 제외.
교사아침마다 오늘 회의·이번 주 마감만 나에게 보내기로. 업무 메신저 규정 먼저 확인.
직장인행사 준비 단톡방의 준비물·마감을 하루 전 알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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