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오토마타

2.2.2. 충분한 배경 정보 제공하기

컨텍스트(Context)

많은 사용자들이 제미나이가 마치 내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것처럼 기대하며, 최소한의 정보만 던져주곤 합니다. 하지만 제미나이는 뛰어난 AI일 뿐, 독심술사는 아닙니다.

제미나이가 가진 지식은 망망대해와 같아서, 당신이 어디로 가고 싶은지 정확한 '항해 지도'를 주지 않으면 엉뚱한 곳으로 헤맬 수밖에 없습니다.

프롬프트 심화 전략의 두 번째 핵심은 바로 이 '항해 지도', 즉 충분한 배경 정보(Context)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훌륭한 프롬프트를 작성하는 것은 마치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는 것과 같습니다.

나쁜 프롬프트: "서울로 가자." (→ 서울 시청? 강남역?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합니다.)

좋은 프롬프트: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110, 대한민국역사박물관으로 가자. 유료 도로는 피하고, 근처에 주차할 곳도 찾아줘." (→ 정확한 목적지와 경로, 추가 조건까지 명확합니다.)

당신이 제공하는 상세한 배경 정보는 제미나이가 엉뚱한 길로 새지 않고, 당신이 원하는 최종 목적지까지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 상세한 내비게이션 안내와 같습니다.

무엇을 알려줘야 할까? 좋은 컨텍스트의 4가지 요소

그렇다면 '충분한 배경 정보'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다음 4가지 요소를 프롬프트에 담아보세요.

1. 나의 정보 (Who I Am)

당신은 누구이며,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요?
(예: 재무 상담 컨설턴트, 초보 유튜버, 30대 직장인)

2. 대상의 정보 (For Whom)

이 결과물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요? 그들의 특징과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예: 은퇴를 앞둔 50대, 재테크에 관심 없는 20대)

3. 목표와 의도 (Goal)

이 결과물을 통해 궁극적으로 무엇을 얻고 싶나요?
(예: 서비스에 대한 신뢰 형성, 독자들의 불안감 해소)

4. 핵심 조건 (Constraints)

반드시 포함하거나 제외해야 할 내용, 그리고 원하는 톤앤매너는 무엇인가요?
(예: 예상 수령액 표 포함, 상품 강요 느낌 배제, 따뜻하고 믿음직스러운 말투)

실전 예시: 컨텍스트를 완벽하게 담아낸 프롬프트

아래 예시는 이 4가지 요소를 모두 담아, 제미나이를 평범한 글쓰기 도구에서 전문 콘텐츠 마케터로 탈바꿈시킨 완벽한 프롬프트입니다.

(Before) 평범한 프롬프트:

"은퇴 준비에 대한 블로그 글 써줘."

(After) 컨텍스트가 풍부한 프롬프트:

[나의 정보] 나는 50대 중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재무 상담을 하는 컨설턴트 김재무야. [대상의 정보] 내 블로그 독자들은 은퇴를 5에서 10년 앞두고 있고, 안정적인 노후 자금에 관심이 많아.

[목표와 의도] 이번 글의 목표는 독자들이 국민연금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불안감을 없애고, 내 상담 서비스에 신뢰를 갖게 하는 거야.

[핵심 조건] 글에는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 표를 간단히 넣고, 연금 저축으로 세금을 아낄 수 있는 혜택을 숫자로 쉽게 예시를 들어 줘. 상품 강요하는 느낌은 절대 안 돼. 친한 형님이 진심으로 걱정하며 조언해 주듯 따뜻하고 믿음직스러운 말투로 써 줘.

Before 프롬프트는 원론적이고 일반적인 은퇴 준비 방법을 나열하는 데 그칠 것입니다. 하지만 After 프롬프트는 특정 독자층의 마음을 움직이고, 글쓴이의 전문성과 진심을 느끼게 하며, 최종적으로는 비즈니스 목표까지 달성할 수 있는 고품질의 맞춤형 콘텐츠를 생성하게 됩니다.

정보를 아끼지 마세요. 당신에게는 당연한 배경지식이 제미나이에게는 가장 중요한 단서입니다.

당신의 머릿속에 있는 생각과 계획을 아낌없이 공유할수록, 제미나이는 당신의 가장 유능한 파트너가 되어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