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일 수요일

1.2.3. 대화의 흐름을 기억하는 능력

맥락을 활용한 질문과 '새 채팅'의 중요성

사람과 대화할 때를 떠올려 보세요. 우리는 방금 나눈 대화 내용을 기억하기 때문에 "거기는 어땠어?", "그럼 다음엔 뭘 해야 해?"처럼 짧게 물어도 상대방이 찰떡같이 알아듣습니다.

제미나이의 가장 강력한 능력 중 하나가 바로 이것입니다. 제미나이는 현재 대화창 안에서 나눈 모든 이야기의 흐름, 즉 '맥락(Context)'을 기억합니다. 이 기억력 덕분에 우리는 제미나이와 훨씬 더 깊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맥락 활용하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의 힘
제미나이의 기억력을 활용하면 매번 똑같은 정보를 반복해서 입력할 필요가 없습니다. 첫 질문을 던지고, 그 답변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추가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활용해 보세요 (여행 계획 예시):
나 (첫 질문): "50대 부모님과 함께 갈 만한 서울 근교의 조용한 여행지 3곳만 추천해 줘."
제미나이: (북한산, 양평 두물머리, 파주 헤이리 마을을 추천)
나 (추가 질문 1): "좋아. 그럼 두 번째로 추천해 준 곳 근처에 있는 한정식 맛집도 알려줄래?"
나 (추가 질문 2): "거기까지 우리 집에서 차로 가면 얼마나 걸려? 주차는 쉬운 편이야?"
이 대화에서 당신은 '양평 두물머리'나 '한정식 맛집'이라는 단어를 다시 언급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제미나이가 이전 대화의 맥락을 모두 기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단계별로 질문을 구체화해 나가면 원하는 정보를 훨씬 더 깊이 있게 얻을 수 있습니다.
맥락의 함정: 주제가 바뀔 때의 혼란
하지만 이 뛰어난 기억력은 때로 혼란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만약 당신이 위 대화를 나누던 창에서 갑자기 전혀 다른 주제의 질문을 던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잘못된 예시:

나: (여행지 대화를 하던 중) "알겠어. 그런데 잡채 레시피 좀 알려줘."

제미나이 (혼란스러운 답변 예시): "네, 양평 두물머리 여행에서 즐기기 좋은 특별한 잡채 레시피를 알려드릴게요..."

제미나이는 당신이 여전히 '여행'이라는 큰 맥락 안에서 질문한다고 오해하여, 이전 대화 내용과 새로운 질문을 억지로 연결하려고 할 수 있습니다.
해결책: 새로운 주제는, 새로운 채팅창에서!
이러한 혼란을 피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대화의 주제가 바뀔 때는 반드시 '새 채팅(New Chat)' 버튼을 눌러 새로운 대화창을 열어야 합니다.

메뉴(☰)를 누르고 '➕ 새 채팅'을 선택하면, 제미나이는 이전 대화 내용을 모두 잊고 깨끗한 상태에서 당신의 새로운 질문을 기다립니다.

이렇게 주제별로 대화창을 분리해서 사용하면, 나중에 과거 기록을 찾아보기도 훨씬 편리합니다.

결론적으로, 제미나이의 '맥락 기억 능력'은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한 가지 주제에 대해 깊이 파고들 때는 이 기억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전혀 다른 주제로 넘어갈 때는 '새 채팅'을 시작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당신이 대화의 지휘자가 되어 흐름을 조절할 때, 제미나이는 가장 똑똑한 비서가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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