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4일 토요일

1.4.3. 원칙 5: 부정어 피하기와 긍정적 묘사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닌, 보이는 것을 말하라

AI와 소통할 때 가장 반직관적이면서도 중요한 원칙 중 하나는 바로 '부정적인 표현'을 피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일상 대화에서 "A가 아닌 B" 혹은 "C는 빼고" 와 같은 부정문을 자유자재로 사용하지만, 이미지 생성 AI에게 이러한 방식의 요청은 오히려 혼란을 야기하거나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 '분홍 코끼리' 문제
"분홍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세요"라는 말을 들으면, 우리 머릿속에는 가장 먼저 분홍 코끼리가 떠오릅니다. 이미지 생성 AI도 이와 비슷하게 작동합니다.
AI는 문장 속에서 시각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명사에 더 큰 가중치를 두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닌(~not)', '없는(~without)'과 같은 논리적 부정어는 추상적이기 때문에, AI는 이를 무시하고 오히려 뒤따라오는 명사에 집중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케이크가 없는 파티"라고 요청하면, AI는 '케이크'와 '파티'라는 강력한 시각적 키워드에 집중하여 오히려 화려한 케이크가 놓인 파티 장면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 해결책: 보이지 않는 것을 묘사하지 말고, 보이는 것을 묘사하라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생각의 전환에 있습니다. 제외하고 싶은 것을 언급하는 대신, 그것이 없을 때의 상태를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것입니다. 즉, 여러분이 보지 않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최종 이미지에서 보기를 원하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 프롬프트 예시 1 (사물 제외)
❌ 나쁜 예 (부정문)
자동차가 없는 조용한 숲길 그림을 그려줘.
⚠️ 잠재적 오류
AI가 '자동차'와 '숲길'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하여, 오히려 숲길에 자동차를 그리거나 어색하게 합성할 수 있습니다.
✅ 좋은 예 (긍정문)
나뭇잎 사이로 햇살이 쏟아지는, 이끼 낀 돌멩이들이 깔린 고요한 숲길을 그려 줘.
✨ 분석
'자동차가 없다'고 지시하는 대신, 자동차가 없는 환경의 특징인 '고요함', '햇살', '이끼 낀 돌멩이' 등 긍정적인 요소들을 묘사하여 원하는 분위기를 훨씬 더 풍부하고 정확하게 전달했습니다.
[부정문 vs 긍정문 비교 이미지 - 숲길]
부정문
 
긍정문

💡 프롬프트 예시 2 (속성 제외)
❌ 나쁜 예 (부정문)
슬픈 표정이 아닌 소녀를 그려줘.
⚠️ 잠재적 오류
'슬픈'과 '아닌'의 조합에 혼란을 느껴 무표정이거나 어색한 표정을 지을 수 있습니다.
✅ 좋은 예 (긍정문)
밝게 활짝 웃고 있는 어린 소녀의 얼굴을 클로즈업해 줘.
✨ 분석
원하지 않는 감정을 부정하는 대신, 원하는 감정('밝게 활짝 웃는')을 직접적이고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것이 AI에게 훨씬 명확한 지시가 됩니다.
[부정문 vs 긍정문 비교 이미지 - 거실]
부정문

긍정문

📌 중요한 구분
이 원칙은 나중에 배울 '부정 프롬프트(Negative Prompt)'라는 고급 기술과는 다릅니다. '부정 프롬프트'는 원치 않는 '속성(흐릿함, 저화질 등)'을 제거하는 별도의 기능이며, 지금 배우는 원칙은 프롬프트 문장 자체를 구성하는 방법에 관한 것입니다.
서술형 프롬프트를 작성할 때는
항상 긍정적인 묘사를 통해 원하는 장면을 그려나가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이지 않기를 원하는 것이 아닌,
보이기를 원하는 것에 집중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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